MBC PD수첩에 출연한 후기_경매하는 청년 최영빈(가명)
2022년 1월 11일 MBC PD수첩 신년특집 청년을 위한 나라는 있는가? 2부 MZ의 집이 방영되었습니다. 영상은 유투브에 올라가 있습니다. 저는 2부에서도 후반부에 등장합니다. 아래 섬네일에 모자이크 처리되어있는 사람이 바로 저 입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신상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음성변조 전제하에 촬영에 참여하였습니다. 다행히 방영이후에도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1. 출연하게된 계기
PD수첩 작가님이 저의 글을 보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2021년 1월부터 경매 공부 및 참여를 했었고 경매장을 다녀온 후기를 네이버 블로그에 정리하였습니다. 많은 경매물건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6개 정도 물건에 참여했던 경험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11월경 작가님께서 저의 글을 봐주시고 촬영에 대한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저는 고민하다가 연락을 드렸고 몇가지 말씀드린 뒤 참여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 촬영하기
마침 21년 12월에 도전해볼 만한 서울 아파트가 있었고 작가님 PD님께 말씀드려 촬영을 했습니다. 첫번째 촬영은 임장하는 모습을 담는 것이었는데 위에 썸네일에서 보이는 관악구 00현대아파트에 가서 촬영했습니다. 우편물을 확인하는 과정, 계량기들 확인하기, 권리분석 하는 내용, 부동산 공부/경매 준비 이유 인터뷰, 실제 경매장 참여한 과정, 참여 결과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경매 당일에도 촬영을 했습니다. 경매장은 촬영이 안되기에 입찰장 밖, 경매신청서를 쓰는 과정 등에 대해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저는 최영빈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작가님이 센스있게 골라주셨네요. 저의 부캐가 생긴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촬영당시 PD님과 조PD님, 촬영감독님 3분과 같이 촬영을 했는데 너무나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촬영하러가기 전에 많이 긴장했었는데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저의 블로그 글들을 이미 읽어주셔서 공부하면서 취득했던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했던 책들도 공유해드렸습니다.
3. 후기
촬영이 끝나고 집으로 들오오는데 혹시나 망언을 하지 않았을까, 비논리적인 말들을 너무 많이 한게 아닐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본 방송에는 큰 문제 없이 나왔습니다. 부모님/친척분들도 보셨는데 나쁜말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유투브 댓글을 보니 좋지 않은 반응도 보았습니다.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시네요.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인들은 생각보다 신기해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단하다. 열심히 산다 등. (스스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년 말, 올해 초 저에게는 큰 사건이었던 PD수첩 촬영 후기를 남깁니다. 블로그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NPUT이 생기면 OUTPUT이 생기는게 이 세상의 묘미인듯 합니다. 경매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블로그에 글을 남김으로써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22년에도 경매를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 유투브 영상 다시보기 (아래 링크의 영상에서 5분 37초부터 제가 나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