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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후기] ~21년도 경매 참여했던 물건 후기

타임노마드의여정 2021. 12. 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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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월 부터 경매 공부를 시작했고 경매는 지금까지 총 4번 참여를 했다. 21년 남은 기간 동안에도 좋은 물건이 있다면 경매장에 가보려고 한다.

 

1. 원삼면 대지 경매 물건

 

이 물건은 공유물분할을위한 형식경매였다. 평당 80만원 정도에 낙찰되었다. 나는 회사동기, 동네친구 포함 총 4명이서 입찰에 참여했고 평당 60만원을 적었다. 패찰이었다. 우선 해당 물건 앞쪽 단독주택 주인이 경매신청한 것을 알게되었다. 다만, 이 분이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당일에 오셨다. 1/2 지분이 있기 때문에 4억을 적었지만, 실제로는 2억만 납입하면 되신다. 공유자들과 협의가 잘 되지 않을 때 혹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물건을 매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2억은 나머지 지분권자들에게 안분배당 될 것이다. 공유물분할소송은 공유자우선매수청구권이 없다. 다만, 소유자도 입찰참여가능하다. 눈이 많이 오던 1월달로 기억한다. 법원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우리 물건은 총 3명이 입찰했다. 유료 주자창까지 이용해서 마음의 상처 + 연차비용 + 주차비 손실이 발생했다. 첫 술에 배부르랴..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공동투자는 정말 어렵다. 의견이 분분하고 매도시점도 다르다. 그리고 경매장에서도 회사일 때문에 가야하는 친구의 상황때문에 골치아팠다. 아무튼 첫 경매이자 첫 패찰이었다.

2. 인덕원 IT밸리 지식산업센터

광명 지식산업 센터 분양 상담을 받아봤다. 분양시 부가가치세는 나라에서 공제를 해주고 대출비용도 70%로 적었다. 그리고 지가도 올라간다고 한다. 평당 900만원 꼴이었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성되기 전까지는 임대수수료도 못받는다. 집에와서 지식산업센터 경매를 검색해봤다. 유레카를 발견한 기분이었다. 꽤나 많았다. 더 저렴한 가격에 매수 + 임대수익 까지 얻을 수 있다니.. 그리고 위치도 인덕원이라면 GTX C, 과천 지정타, 월판선 호재가 가득한 곳이다. 그래서 참여했다. 입찰 전날 지식산업센터를 방문했고 거기에 적힌 전화번호로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화했다는 사실'. 하지만 이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었다. 경매 관할 회사에서는 높게 낙찰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었다. 당일날에도 주차해놓고 경비실을 잠시 들렸다. 관리사무소에서 미납관리비 정도를 체크했고, 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안양지원 법원으로 향했다. 주차 줄이 길었다. 호송되어 포승줄에 묶인 범죄자도 보였다. 27명이나 와서 첫번째로 개찰이 진행됐다. 4억이 뜨는 순간 좌절했다. 나는 3.89억원을 썼다. 평당 600만원 정도에 쓴거 같은데 낙찰자는 650만원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해가 안됐다.. 평당 650만원 짜리 매물도 있기 때문이다. 중개비를 아끼기 위해서인가?? 저 위치를 고집하는 가?? 아무튼 아까웠다. 인기가 많은 물건은 낙찰가도 높다는 것.. 그리고 1회에 참여했다면 단독입찰로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는 것.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3. 동천역 아파트

 

59평형 아파트라도 사야한다는 급한 마음이 생겼다. 평소에 동천역을 좋게 생각했던 나는 이 아파트 입찰에 참여했다. 당일날 아침에 아파트를 후다닥 본 뒤 입찰에 참여했다. 3.89억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썼다. 비가 오는 날씨 + 저층 + 소형단지 + 역이랑 거리가 멀다 + 하락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아무리 높아도 5.1억 이상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5.5억에 낙찰. 어느 여자였다. 신혼으로 추정되어 살집을 찾고 있는 느낌이었다. 광교법원 주차장 정말 막힌다. 앞에서 담배피던 아우디녀도 이 물건에 참여했더라. 이 분도 탈락. 30대가 정말 많이 보였다. 아파트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

4. 천호동 재개발 예정지 빌라

내가 가장 노력했던 물건이다. 그래서 더 떨리고 마음이 아팠다. 이 물건은 장벽이 많았다. 미상 임차인 + 위반건축물 + 재개발 예정지 토지이음에 안나옴(아는 사람만 알 것임) + 인기없는 원룸. 강동구청에 이행강제금이 연 60만원 정도 되는걸 확인했다. 그리고 가장 골치아픈 문제 '이 곳이 과연 재개발이 될까?' 에 대해서 깊은 스터디를 했다. 2번 찾아갔다. 벨을 눌러도 사람은 없는것 같았다. 이미 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과거 이 지역 기사를 찾고, 구청에 전화를 하고, 천호동 모든 공인중개사에 전화를 걸어 정보를 캐물었다. 이 과정에 많은 것을 배웠다. 다들 말이 다르다. 불확실하다. 하지만 이 물건은 재개발이 안되더라도 신축이라서 임대수요가 있고, 주변이 재개발 된다면 지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도로가 양쪽으로 모두 접해있고, 앞쪽은 국유지 도로였기 때문에 이 빌라를 제외하고 재개발을 하게 되면 국유지 손실이 있을거라 생각해 언젠가는 될 것이라 판단했다. 단독입찰이길 바랬다. 앞 물건이 아파트로 30명 넘게 온걸 보고 역시.. 빌라 택하길 잘했다며 나만 들어왔길 바랬다. 하지만, 1명 더왔다. 어머니가 데리고 온 어린 친구같았다. 2명이 선 순간 나는 패찰을 직감했다. 내가 너무 적게 썼기 때문이다. 1.8억, 2.1억도 생각했지만 너무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아팠다. 아쉬움이 정말 컸다. 그 만큼 더 성장했다고는 생각한다. 이 곳 임장 후기는 블로그에 남겨놓았다. 잔금을 받는데 손이 떨렸다. 앞에 계신 분도 이걸 눈치챘을까. 차순위매수신고를 할걸 그랬나,, 웬만하면 하지 말라고 했다. 불허가가 난다면 다시 도전해볼까? ㅎㅎ

5. 백암면 공장부지 물건 

무섭지 않은 법정지상권이 걸려있던 물건이었다. 유찰 전 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이 된 케이스. 1.6억대로는 어림없었다.

6. 현대연예인아파트 

6.3억대로 썼지만 6.8억에 낙찰되었다. 실거래가 8억이니 낙찰자는 1.2억 이익이다. 주차하기 어렵고, 소형평수, 살고있는 사람은 없는것처럼 보인다.

 

7. 봉천동 현대아파트

 

- 21년도 경매를 참여하며 배운 것들.

1) 현장은 반드시 가야 한다.

2) 신중함 뿐만 아니라 확신과 베짱도 필요하다.

3) 법원 당일 주차는 막힌다. 은행에서도 줄을 서야 수표발행이 된다.

4) 쉬운 물건에는 사람들이 많이 달라 붙는다.

5) 유찰되기 전에 단독으로 얻는 습관이 필요하다.

6) 경매 입찰일에는 밥을 먹자.

7) 공동입찰은 힘들다.

8) 나에게는 베짱이 필요하다.

9) 경매가 다가오면 잔걱정이 많이 생긴다. 나의 신중함의 친구이자 베짱의 적이다.

10) 임장을 많이하고 캘수록 성장한다.

11) 법원 마다 진행방식의 미세한 차이가 있다.

12) 심리전이다. 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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